'기생충' 전부터 함께 연기한 배우들 다 '전설'로 만든 이선균 역대 필모그래피 4

영화 '기생충'

[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지난 23일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연일 극찬이 쏟아지고 있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치솟고 있다.

그중에서도 박 사장으로 등장해 색다른 악역을 연기한 이선균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한 이선균은 로맨티시스트부터 살인자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왔다.

그래서일까. 그는 지금껏 작품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남다른 연기합을 자랑하며 그들을 '전설'로 만들어줬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찰떡 케미를 과시해온 이선균의 대표 필모그래피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커피프린스 1호점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이선균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해 부드러운 남자의 정석인 최한성을 연기했다.

알고보면 뮤지컬 배우 출신인 이선균은 직접 OST에 참여해 '나의 바다'라는 명곡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함께 출연했던 공유(최한결 역)에게도 뒤지지 않는 매력으로 많은 여성의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이선균과 함께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했던 공유는 이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장인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2. 파스타

MBC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하나", "예, 쉪"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MBC 드라마 '파스타'.

겨울 하면 생각나는 대표 드라마인 '파스타'에서 이선균은 냉철하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한 최현욱으로 분했다.

이선균은 꿀 떨어지는 눈빛과 까칠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었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였다.

당시 이선균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공효진은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러블리의 대명사로 등극했다.

3. 나의 아저씨

tvN '나의 아저씨'

아이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tvN '나의 아저씨'에서도 이선균의 명연기는 빛을 발했다.

18살이라는 큰 나이 차이를 극복한 이선균과 아이유는 극 중에서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안겼다.

이선균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를 통해 더욱 깊어진 내면 연기와 감정 표현으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4. 끝까지 간다

영화 '끝까지 간다'

이선균은 지난 2014년 개봉한 '끝까지 간다'에 출연해 뺑소니 사고를 낸 형사 고건수를 연기했다.

그는 찌질과 버럭의 경계선을 오고 가는 미친 연기력으로 시체를 숨겨 사고를 은닉한 부패 경찰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든 이선균의 열연은 '끝까지 간다'를 한국 스릴러 대표 영화로 등극시켰다.

이 작품에서는 이선균과 살벌한 추격전을 벌인 조진웅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전까지 주로 조연을 맡았던 조진웅은 '끝까지 간다' 이후 주연 배우로 발돋움하는 쾌거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