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제 발 저린다'를 '제발 저리 가'라고 하는 무식한 남친, 헤어져야 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대개 '상식'이라고 한다.

기본적인 상식이 부족한 사람들과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면 대화 중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미 사랑에 푹 빠진 내 남자친구가 보통 사람보다 많이 무식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무식함에 깜짝 놀란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사연의 주인공 A씨에게는 잘생기고 멋진 남자친구가 있다. 사귄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A씨는 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남자친구와 대화를 나누던 중 남자친구가 "도둑이 '제발 저리 가' 하는 거랑 같지"라는 말을 내뱉었다.

A씨는 갸우뚱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니까 남자친구는 "자기가 잘못한 게 있으니 저러는 거겠지"라고 설명했다.

맥락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표현이 맞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 말을 '도둑이 제발 저리 가 한다'라는 표현으로 알고 있던 것이었다.

A씨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내색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남자친구의 무식이 이뿐만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됐다.

A씨는 이 사연을 누리꾼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사랑하니까 이런 모습도 다 이해하려 하는데 뒤통수를 맞은 듯 쎄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격이 다른 무식함에 누리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 발전해나가지 않는다면 그 역시 이별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한 누리꾼은 "소 잃고 뇌 약간 고치기 전에 빨리 공부시켜야 할 듯"이라고 조언(?)해 누리꾼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 사연의 답은 둘 중 하나다. 사랑으로 감싸 안아 발전시켜나가거나,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거나. 이 여성은 과연 둘 중 어떤 길을 택해 걸어 나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