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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이 강제 폐쇄했던 '보라카이' 올여름에 여행 갈 수 있다

지난해 4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으로 강제 폐쇄된 이후 6개월동안 환경 정화작업을 벌인 보라카이에 올 여름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islandstaff_diving_tour'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눈처럼 새하얀 백사장과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새파란 바다. '화이트 비치'로 유명한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은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힐 만큼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어찌나 아름다운지 해질녘 해변에 누워 푸른 바다 위를 붉게 적시는 노을을 바라보자면 이곳이 천국이 아닌지 헷갈릴 정도다.


이런 보라카이는 지난해 환경 보호를 위해 6개월 동안 폐쇄된 이후 최근 다시 깨끗해진 모습으로 여름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3일 온라인 쇼핑 사이트 '옥션'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 달 동안 여행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환경단체 '필리핀비치'


인사이트Facebook 'MannyPiñol'


그 결과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무려 137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여행객들이 많아진 이유는 지난해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폐쇄됐다 다시 여행객들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폐수가 바다에 흘러 들어가고 세계 각국에서 들어온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려 보라카이의 환경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보라카이를 폐쇄하고 지난해 10월까지 6개월 동안 환경정화 활동과 복구공사 등을 진행했다.


한 해에 수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며 사랑을 받던 보라카이를 폐쇄하겠다는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Instagram 'internationallywinginit'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의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한화 약 276억원을 들여 보라카이를 정화해나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에 환경 복구 이후 더욱 아름다워진 보라카이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이다.


올여름,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힐링도 하고 다이빙, 세일링 보트 등 신나는 액티비티도 즐길 뿐만 아니라 신선한 열대 과일을 마음껏 맛보고 싶다면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필리핀 당국은 깨끗해진 보라카이의 모습을 지속하기 위해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여행객을 최대 1만 9천200명으로 제한했다고 하니 보라카이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하겠다.


인사이트Instagram '0911_hana'11


인사이트Instagram 'internationallywingin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