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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보란 듯 시사회 열었던 '위안부' 영화 '에움길' 최초 예고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 30여 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움길'이 오는 20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인사이트Facebook '메가박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굽이굽이 멀리 둘러 가는 길.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의 인생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13일 '나눔의 집'에 사는 할머니 30여 명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움길'이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할머니의 모습을 그리는 샌드아트로 시작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는 "우리가 부끄러울 일이 있는가. 일본이 부끄럽지"라며 담담히 전한다.


인사이트Facebook '메가박스' 


그런 할머니의 옆으로 아름다운 꽃이 뭉게뭉게 피어난다.


'에움길'은 각양각색의 할머니들로 조용할 날 없는 '나눔의 집'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에는 총 30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등장한다. 노래를 사랑하는 박옥선 할머니부터 배춘희 할머니와 강일출 할머니까지.


영화는 할머니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물론 영화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영화 '에움길' 


그 일상에서도 할머니들이 과거 겪었던 고난과 역경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작품은 영화 '귀향'에서 착한 일본군 역으로 분했던 이승현 감독이 '나눔의 집'에서 제공받은 할머니들의 기록이 담긴 영상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지난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시사회를 개최해 더욱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에움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