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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사기죄로 수배 중이던 범인이 3년간 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에 자수를 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5일(현지 시간)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다롄시 뤼순구(旅順口)에 살던 퍄오는 200만 위안(한화 약 3억 6천만원)에 달하는 사기죄를 저질렀다.
퍄오는 당국의 수사망을 피해 한국으로 도주해 3년 동안 도피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그의 도피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메르스에 감염될 것이 두려워 자수를 택한 것이다.
다롄시 공안당국 관계자는 "수배 명단에 올라가 있던 퍄오가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된 점을 얘기하며 퍄오를 설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퍄오는 비행기를 타고 중국 다롄저우수이즈 국제공항에 발을 들여 3년간의 한국 도피 생활을 끝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