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1kg에 단돈 570원"···필리핀, '망고 대란'으로 1000만개 남아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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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번 먹으면 그 달콤한 맛에 반할 수밖에 없다는 필리핀 망고.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서 못 먹는 이 망고가 필리핀에서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피뇰 필리핀 농업 장관이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망고가 너무 많이 생산돼 루손섬 한 곳에서만 200만kg이 남아돌고 있다"고 말했다. 루손섬은 망고의 주요 재배지 중 한 곳이다.


200만kg을 개수로 환산하면 약 1천만개로 창고 가득 망고가 쌓여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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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망고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기존 킬로그램당 58페소(한화 1,321원)에서 25페소(한화 57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망고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루손섬의 일부 농민들은 농장 앞에 망고 봉지를 걸어 놓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이달 중순 중으로 망고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량으로 구입하는 수입업자에게 할인 혜택을 줄 계획이다. 실제로 일본의 한 수입업자가 망고 10만kg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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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리핀의 '망고 대란'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엘니뇨 현상이란 남미의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크리스마스(12월 25일)부터 이듬해 봄까지 주변보다 높아지는 이상 기후를 말한다.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면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의 기후는 건조하게 돌변하고, 뜨겁고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망고 수확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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