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확진환자가 2명 발생한 서울의 D병원과 관련한 격리대상자가 6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은 5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4번 확진환자가 응급실로 간 27일) 당시 명단이 응급실에 확보됐고, 이에 대해 모니터링 추적 중"이라며 "D병원과 관련한 격리자는 대략 6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메르스 환자 5명 중 41번(70·여)환자는 은 지난달 27일 D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4일 복지부가 확진 사실을 발표한 35번 의사 환자 이후 두 번째 D병원 감염자다.
권 반장은 "응급실은 환자나 보호자의 흐름이 적어 코호트 격리(병원이나 병동 통재로 격리)는 어렵다"면서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또 하나의 병원내 감염에 해당되는 만큼 메르스 양성자가 더 나올 여지가 있어 면밀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오전 보건당국은 메르스 바이러스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실명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