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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서 하드캐리 한 배우 이정은의 화려한 필모그래피 6

각종 작품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하며 최고의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배우 이정은의 대표 필모그래피를 모아봤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영화 '기생충', tvN '오 나의 귀신님, 미스터 션샤인'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엄청난 흥행 신화를 쓰는 중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관객들은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등의 주연들은 물론이고 극의 감초 역할을 한 조연 배우들의 연기에도 찬사를 보냈다.


그중 '기생충'을 이른바 '하드캐리' 했던 배우 이정은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정은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주연배우를 압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최고의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활약했던 작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배우 이정은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그의 대표 필모그래피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영화 '기생충'


인사이트영화 '기생충'


이정은은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영화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 분)네 가정부인 문광 역을 맡아 열연했다.


문광은 기택(송강호 분)과 박사장 가족 외에 영화를 주축으로 이끄는 캐릭터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이 가정부는 언제나 화려한 차림을 한 채로 집안일을 하며 두 가족 사이의 일에 자꾸 끼어들려 한다.


문광이 퍼트리는 긴장은 '기생충'의 스토리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 JTBC '눈이 부시게'


인사이트JTBC '눈이 부시게'


가슴을 적시는 스토리와 전개로 주목을 받은 JTBC '눈이 부시게'에서도 이정은의 연기는 돋보였다.


그는 25년째 미용실 겸 동네 사랑방을 운영 중인 김혜자의 엄마 역을 맡아 여운이 남는 연기를 펼쳤다.


뒷감당을 못할 정도로 솔직하고 화끈한 성격이지만 오히려 사람에게 벽을 치지 않는 화통한 화법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재주가 있다.


이정은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보다 훌쩍 늙어버린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극찬을 받았다.


3. tvN '아는 와이프'


인사이트tvN '아는 와이프'


tvN '아는 와이프'에서 이정은은 여자 주인공인 서우진(한지민 분)의 치매 걸린 엄마로 등장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엄마와 서우진이 보여준 알콩달콩 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케미는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서우진과의 결혼 생활을 리셋하고 첫사랑을 택한 차주혁(지성 분)에게 모든 걸 기억하고 있다는 듯 해맑게 "차서방"이라고 불러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정은은 '아는 와이프'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맛깔나게 표현하며 강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4. tvN '미스터 션샤인'


인사이트tvN '미스터 션샤인'


이정은은 tvN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미스터 선샤인'에서 애신(김태리 분)의 오른팔이자 노비인 함안댁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격동의 조선을 함께 살아가며 때론 모녀처럼 때론 친구처럼 지내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호흡을 이뤘다.


그는 사투리를 쓰는 눈치 없는 함안댁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냈고, 빵빵 터지는 유머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담당했다.


5. tvN '오 나의 귀신님'


인사이트tvN '오 나의 귀신님'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역시 이정은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그는 용한 점쟁이 보살 서빙고 역을 맡아 드라마의 재미를 높였다.


이정은은 귀신이 된 신순애(김슬기 분)와의 유쾌한 케미는 물론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6.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KBS2 '쌈, 마이웨이'


박서준, 김지원 주연의 청춘 로맨스 드라마 KBS2 '쌈, 마이웨이'에서도 이정은의 활약은 계속됐다.


백설희(송하윤 분)의 엄마 금복으로 등장했던 그는 딸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특히 결혼 전 시댁에서 고생하는 딸을 보고서도 화를 누르며 김주만(안재홍 분)에게 "설희가 너를 많이 좋아한다. 우리 설희 그저 많이 예뻐해 달라"라고 말하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