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사태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말라던 청와대가 정작 청와대 내부엔 열감지기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와대에서는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렸다.
청와대는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출입자의 체온을 검사한 것은 물론 귀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이 옆에는 "메르스 관련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우려를 담은 안내문도 부착돼 있었다.
앞서 청와대는 3일 진행된 메르스 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아직 메르스가 무차별한 지역 전파가 아닌 의료기관 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자기들만 살겠다는 거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