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동요하지 말라더니…” 청와대 열감지기 설치 논란


 

메르스 사태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말라던 청와대가 정작 청와대 내부엔 열감지기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지난 4일 청와대에서는 한국-세네갈 정상회담이 열렸다. 

 

청와대는 본관 출입구에 열감지기(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출입자의 체온을 검사한 것은 물론 귀체온계로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이 옆에는 "메르스 관련 체온 측정 및 손 소독을 실시하오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우려를 담은 안내문도 부착돼 있었다.

 

앞서 청와대는 3일 진행된 메르스 대책회의 브리핑에서 "아직 메르스가 무차별한 지역 전파가 아닌 의료기관 내 감염이므로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자기들만 살겠다는 거냐"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