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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만원 '사기 결제' 당한 고객에 말 바꾸기 하고 보상도 안해주는 '애플'

애플이 고객에게 했던 말을 뒤집고 '사기 결제'에 대한 보상도 안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XS, XR 등이 출시된 후 첫 주말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 XR(왼쪽)과 아이폰 XS를 비교하고 있다.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애플의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전해졌다.


약 10년 전 애플 아이팟을 구매해 아이튠즈에 개인정보를 등록했던 고객이 최근 무려 2,290.12달러(한화 약 271만원) 사기 결제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3일 KBS 뉴스는 3백만원에 달하는 사기 결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애플이 '말 바꾸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직장인 전모씨는 두달 전 카드사에게 "아이튠즈에서 270만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약 10년 전 아이팟을 구매한 것 외에는 단 한번도 애플 제품을 구매해본 적 없는 전씨는 즉각 애플 고객센터에 이의제기를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1


애플은 최초에는 카드사에 이의제기를 신청하라고 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카드사에 제기한 이의를 취소하면 보상을 조금 더 빨리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흘 뒤 말을 바꿨다. 애플은 "우리는 보상해줄 수 없다"며 "내부 정보기 때문에 어떤 이유인지는 말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결국 전씨는 아직까지도 애플에게 보상을 받지 못했다. 피해자는 전씨 뿐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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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1


직장인 임모씨도 석달 전 누군가 자신의 계정으로 아이튠즈 결제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즉각 이의를 신청했고, 환불을 받았다.


하지만 애플은 사과 한 번 하지 않았고, 어떤 이유로 결제가 이뤄졌는지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그저 "사법기관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애플의 결제를 처리하는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애플은 부당결제에 대해 환불을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