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새콤달콤하지만 '환 공포증' 가진 사람들 '기겁'하게 만드는 브라질 과일

브라질 동남부 지역이 원산지인 과일 자보티카바는 새콤달콤 맛있는 과일이지만 열매가 열릴 때 모습은 환 공포증을 앓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기 충분하다.

인사이트자보티카바 열매 / YouTube 'Pastimers - World's Best & Worst'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원이나 구멍 따위 등이 한곳에 뭉쳐있는 것을 보고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을 '환 공포증'이라고 한다. 


환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은 작은 원이 여러 개 뭉쳐 있는 장면을 보면 가슴이 뛰거나 호흡이 가빠진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상상만으로도 두려움을 느끼거나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브라질에는 이러한 환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최악인 과일이 존재한다. 


바로 '자보티카바(Jabuticaba)'라는 나무 열매이다. 


인사이트자보티카바 열매 / YouTube 'Pastimers - World's Best & Worst'


'브라질 포도'라고도 불리는 자보티카바 열매는 브라질 동남부의 미나스제라이스, 상파울루 등지가 원산지다. 


이 열매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어서 젤리나 음료수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열매가 열린 모습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쉽사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히 환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은 공포 그 자체다. 


인사이트열매가 열리기 전 꽃이 핀 자보티카바 나무 / YouTube 'Pastimers - World's Best & Worst'


자보티카바 열매는 커다란 알갱이가 군집을 이뤄 열린다. 특이한 점은 보통의 열매가 나뭇가지에서 열리는 것과 다르게 나무 몸통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때문에 열매가 열린 자보티카바 나무의 모습은 환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기 충분하다.


인사이트자보티카바 열매 / YouTube 'Pastimers - World's Best & Worst'


물론 열매 하나하나를 보면 거봉 알갱이처럼 생겨 그다지 보기 싫지는 않다. 일반 사람들에게 자보티카바의 열매는 맛있어 보이기도 한다. 


환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현지에 가지 않는다면 실제 자보티카바 열매를 볼 일은 드물다. 


자보티카바 열매는 수확 후 3~4일만 지나면 발효돼 생 열매를 판매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은 생 열매 대신 잼이나 와인 등으로 가공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