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내일부터 다이어트 한다" 대한민국 여고생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6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학교 2017'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리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나쁜 행동이라고 배운다.

하지만 과연 세상에 거짓말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악의 없이 매일 습관적으로 내뱉는 거짓말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는지 이런 거짓말은 듣는 사람도 "거짓말이겠거니"하고 넘기곤 한다.

오늘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하는 거짓말 중 '여고생'이 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6가지를 꼽아봤다.

1. "나 시험공부 하나도 못 했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시험 당일 친구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너 어제 공부 많이 했어?" 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물음에 "응 열심히 했어" 또는 "공부하느라 밤새웠어"와 같은 대답을 하는 친구를 본 적은 없다.

보통 공부를 많이 했어도 친구에게 "나 공부 하나도 못 했어" 거짓말을 하곤 한다.

그래놓고 서는 성적은 또 잘 나온다.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이다.

2. "나 내일부터 다이어트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아빠 어디가'

같이 음식을 맛있게 먹고서는 "나 내일부터 진짜 다이어트 할거야"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보지 못한 여자들은 없을 것이다.

보통 이 말은 음식을 먹으면서 꼭 해주는 필수 멘트와 같은 말이어서 매일같이 반복된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앵무새처럼 똑같이 "나 내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한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뭐라 할 수도 없는 것이 자신도 똑같이 이런 말을 하기 때문이다.

3. "내가 다시는 앞머리 자르나 봐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뉴스1, (우) Instagram 'jtbcdrama'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앞머리를 자르면 평소에는 만족하다가도 달리거나, 바람이 불면 엉망이 되곤 한다.

이럴 때마다 꼭 앞머리를 손으로 누르며 "내가 다신 앞머리 자르나 봐라"하고 다짐한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고서도 앞머리를 자른다.

앞머리가 떡지거나 엉망이 될 때 하는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4. "우리 돈 모아서 같이 여행가자"

MBC '그녀는 예뻤다'

푸른 바다, 끝이 어딘지 모를 고층 건물, 아름다운 건물들이 가득 담긴 TV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이국적인 분위기에 반해 "우리 돈 모아서 다 같이 여행가자"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면 다른 친구들도 "그래 우리 여행 계 같은 거 할까?", "나는 뉴욕 가고 싶어", "오늘부터 돈 모아야겠다" 하며 하나, 둘 거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몇 시간만 지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 없던 일이 되고 만다.

5. "응 다 와 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친구와의 약속에 잔뜩 늦어 놓고는 "어디야?"라는 친구의 전화 혹은 카톡에 "응~ 다 와 가" 또는 "응 지금 OO카페 앞 지나고 있어"와 같은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사실 집에서 나오기는커녕 이제야 머리를 말리고 있다.

이런 거짓말이 계속되면, 친구들도 "그럼 이제 머리 말리고 있겠네"하고 완벽하게 유추하는 경지에 이른다.

6. "나 헤어졌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아이돌마스터.KR-꿈을드림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야… 나 걔랑 헤어졌어"라고 말하는 친구.

몇 시간이 넘도록 통화를 하며 위로해주고, 징징거림을 받아줬지만, 며칠 뒤 그 친구의 프사는 헤어졌다는 남자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커플 샷'.

매번 "헤어졌어", "다신 안 만나", "이번에는 진짜야"라고 하지만 열 번에 한 번이나 진짜일까 말까 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