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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공무원이 특산품 '사과' 찾기 실패하고 시장님에게 혼날(?) 위기 놓이자 지은 현실 표정

충주 시청에서 SNS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한 공무원이 3개의 사과 중 충주 사과를 찾는 미션에 자신 있게 도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충주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과수원 집 외손자로 30년간 충주 사과만 먹어 온 충주시 공무원은 맛만 보고 충주 사과를 찾아낼 수 있을까?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충주시청 SNS 담당자가 3가지 사과 중 맛만으로 충주 사과를 찾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본격적인 도전에 앞서 "충주 사과는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과수원 집 외손자다. 30년간 먹어왔기 때문에 충주 사과 전문가라 할 수 있다"라며 무한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충주시'


담당자는 가장 먼저 1번 사과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이내 사과를 구석구석 살펴보더니 "흠이 있다. 충주 사과는 흠이 있지 않다"라며 자신 있게 말했다. 


맛을 본 그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당도가 미세하게 떨어진다. 식감이 푸석푸석하다. 즙이 별로 없다. 맛이 없다"라며 "이건 아마 영주 사과인 것 같다"라고 확신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충주시'


2번 사과도 그의 평가를 비켜갈 수 없었다. 


담당자는 2번 사과 맛을 보자마자 "이건 청송 사과 같다. 향도 약하고 색도 희미하다. 별로 맛이 없다"라며 곧바로 내려놓았다. 


이어 마지막 사과를 들어 올린 담당자는 "윤기, 색깔, 촉감 모든 게 완벽한 충주 사과다"라며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맛을 본 후에는 "너무 달아서 혀가 마비될 것 같아요"라며 3번 사과를 충주 사과로 선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충주시'


하지만 그가 자신 있게 충주 사과라고 했던 3번 사과 밑 접시에는 '영주 사과'라고 선명히 적혀 있었다. 


머쓱해진 그는 다른 사과들도 마저 확인하더니 "다시 찍을게"라며 "1번이 풍미가 있네요. 1번이 충주 사과입니다"라고 연기를 했다. 


이어 곧 밝혀진 진실에 그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사실 준비된 사과 3개 모두 충주 사과였던 것이다. 


'과수원 집 외손자', '충주 사과 전문가'를 외쳤던 그의 넋이 나간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웃기다", "춘천 닭갈비, 전주 비빔밥, 충주 공무원", "충주시 광고계를 뒤집어 놓았다"라며 충주시 공무원이 만든 콘텐츠에 대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충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