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로 '텅장' 돼도 끊을 수 없다"···당신이 '택시 중독'에 걸렸다는 증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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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택시 기본요금과 더불어 추가 요금 붙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빨라진 요즘에도 쉬이 택시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편안한 좌석과 빠른 이동, 시원한 에어컨 바람까지. 버스와 지하철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택시만의 마력에 빠져든 탓이다. 

최근에는 이런 사람들을 우스갯소리로 '택시 중독'에 걸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타의 중독이 그렇듯 택시 중독에도 증상이 있다. 만약 아래 나오는 증상이 자신과 유사하다면 당신도 택시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택시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일단 출·퇴근 또는 등하교 시간에 택시 타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버스가 있어도 택시를 타고, 택시비 6~7천원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다.

택시 중독의 다음 현상은 잦은 택시 이용에 결국 한 달 식비보다 택시비가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택시 중독에 걸린 많은 누리꾼이 월 20~30만원 가까이를 택시비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택시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폭풍처럼 밀려오더라도 막상 출퇴근 길에만 서면 중독 증세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택시를 타게 된다는 것도 택시 중독자들의 특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실제 많은 사람이 택시 중독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택시 중독과 관련한 글이 올라오자 "내 얘기"라며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다.

늘어나는 택시비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라면 앞으로 지출되는 택시비가 얼마나 되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자신이 얼마나 많은 택시비를 지출했는지 전달과 비교해 알 수 있다. 

그리고 택시비 지출이 줄었다면 아낀 돈으로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해 보자. 택시를 적게 타서 생기는 상실감을 쇼핑, 음식, 운동 등으로 채운다면 보다 빨리 '택시 중독'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