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당시 무소속 대선후보였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2017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원은 2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TBS 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 특집 현장방송에 출연해 2017년 대선 출마 뜻을 내비쳤다.
그는 "2017년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하나씩 뚜벅뚜벅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가며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 몫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판단은 국민들 몫이다"며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했던 것에 대해서는 "양보라는 게 정말 치열한 결심과 결단이 필요한 일이다"며 "제가 두 번에 걸쳐 양보했지만, 오히려 양보하지 않고 그냥 끝까지 가는 게 마음 편하다는 주위 사람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당 혁신위원장직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혁신은 (문)대표의 몫이다"며 "문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혁신하겠다는 말로 당원들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조직의 리더가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끄는 게 혁신이다"며 "다른 전문가를 불러서 하는 게 혁신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