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확진자 25명이 다녀간 병원이 '10곳'인 사실이 드러나 보건당국의 통제 실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일 JTBC 뉴스룸은 질병관리본부가 작성한 '메르스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단독보도 했다.
역학조사 보고서에는 지금까지 발표된 메르스 확진자 25명의 발병일자, 격리 시점, 확진 일자 등이 담겨있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있다.
확인결과 최초 발병자를 거쳐 22명이 순차적으로 감염됐으며 이중 1명을 통해 2명이 3차 감염됐다.
또한 최초 발병자를 포함해 2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다닌 병원이 총 '10곳'이라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오늘(2일)까지 2차 감염자들이 몇 개의 병원에 다녔는지에 대한 확인조차 안한 상황이다.
이같은 결과에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보건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와 3차 감염의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