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메르스 첫 사망자보다 하루 먼저 숨진 의심환자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메르스 최초 사망자에 앞서 하루 전 먼저 숨진 의심 환자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KBS 뉴스9는 "메르스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병원에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80대 여성이 최초 사망자보다 하루 전에 먼저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9살의 이모 씨는 메르스 최초 사망자와 같은 중환자실에 있었다.

 

이씨는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병동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최초 사망자가 온 뒤 갑자기 폐렴이 악화됐다. 

 

그러나 병원은 이씨 뿐 아니라 같은 중환자실에 있던 54살의 김모씨가 보인 급성 폐렴 증세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의심 환자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중환자실 내에서 3차 감염이 일어난 것이니 병실을 다 폐쇄해야 되는 상황이라 그랬다"고 해명했다. 

 

이후 병원은 환자 본인과 가족들의 요구로 질병관리본부에 김모씨의 메르스 확진 검사를 맡겼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