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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 막으려면 '식빵' 2,500개 달라"···인천공항 테러 예고한 남성의 황당한 요구

지난 20일 인천공항경찰에 따르면 앞선 19일 신원 불명의 남성이 황당한 요구와 함께 협박성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테두리를 잘라낸 식빵 2500명분을 준비하라"


한 남성이 인천국제공항에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요구와 함께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앞서 전날(19일) 신원 불명의 한 남성이 인천공항 안내데스크와 의료센터, 폭발물처리반 등에 수차례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햇살한스푼'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시 40분부터 10시 46분까지 총 5차례 전화를 걸어 "탑승객 간 다툼이 일어나 인질극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세상을 창조한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러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테두리를 제거한 식빵 2천500명분, 그리고 포도주를 준비하라"는 등 황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일 인천공항공사 대테러상황실로부터 협박 전화 내용을 전달받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각 여객터미널에서 순찰과 경비를 강화함과 동시에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 관계자는 "전화 내용을 보면 정신이상자로 추정된다"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화를 건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에도 인천공항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공항공사 고객 민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후 인천공항경찰단의 조사 결과 해당 글의 최초 발신지는 루마니아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