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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듣는다며 자기가 낳은 '7살' 친딸 목 졸라 살해한 엄마

인천 청라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7살 딸을 살해한 4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죽음에 대해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 7살 아이. 그는 자신을 낳아 준 엄마의 손에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지난 15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43)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딸 B양(7)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A씨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과 중학생 딸 등이 직장과 학교에 간 사이 B양이 말을 듣지 않아 보자기를 이용해 목 졸랐다"고 진술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이날 B양은 유치원에 가지 않았고 어머니로부터 이 같은 변을 당했다.


A씨는 과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마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계부가 친모와 함께 12살 의붓딸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부모가 자녀 생사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아동 학대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보다 적극적인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