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불금에 친구들과 야외서 맥주 마시기 딱 좋은 을지로 '노가리 골목'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는 선선한 바람을 느끼면서 친구들과 시원한 생맥주+노가리를 즐길 수 있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야외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즐길 때다.
이런 날 친구들과 함께 '힙'한 분위기 속에서 '불금'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바로 서울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다.
이곳에는 좁은 골목마다 빼곡히 들어찬 간이 테이블과 의자, 하늘 위 펄럭이는 만국기가 사람들을 반긴다.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이곳 사람들은 저마다의 회포를 풀며 생맥주를 꿀떡꿀떡 들이키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선선한 저녁에는 퇴근한 직장인, 수업이 끝난 뒤 모인 학생들로 가득차 평일에도 인산인해를 이룬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1980년도 황해도 출신 강효근 씨가 이곳에 생맥주 체인점 'OB베어' 서울 2호점을 내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뮌헨호프', '만선호프' 등 맥주집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총 17개의 점포가 노가리 골목을 형성하고 있다.
옥외 영업이 시작된 2017년부터는 독일의 생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한국의 옥토버페스트'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곳에서 고소한 천원짜리 노가리와 즐거운 분위기를 안주 삼다 보면 생맥주 몇잔쯤은 뚝딱 마실 수 있다는 후문이다.
고된 일상에 지친 당신, 오늘은 을지로 노가리 골목에서 친구들과 함께 색다른 '불금'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