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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에 혹해서 CU 피자빵 샀는데 시꺼먼 햄이 들어 있었습니다"

CU에서 내놓은 '추억의 매점 피자빵' 내용물이 패키지에 새겨진 사진과 사뭇 달라 소비자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CU '추억의 매점 피자빵'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패키지에 새겨진 사진과 사뭇 다른 CU 피자빵 '실사'가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 씨유 피자빵 먹지마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다름 아닌 거무튀튀한 햄. 여기에 마요네즈와 양파 샐러드가 보기 싫게 눌려 있는 모습이었다. 


제품 패키지에 나와 있는 피자는 분명 육즙이 좔좔 흐를 듯한 햄, 쭉 늘어질 것 같은 치즈, 싱싱한 야채까지 완벽한 모습을 뽐내고 있지만 실제로 뜯어보니 너무도 달랐던 것이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있던 입맛도 뚝 떨어지게 만드는 빵은 처음 본다", "햄이 썩었다고 해도 믿겠네", "너무 성의 없이 만든 게 아니냐" 등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인사이트CU '추억의 매점 피자빵'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제품은 최근 편의점 CU가 야심 차게 내놓은 '추억의 매점 피자빵'이다. 90년대 생이라면 학창시절 매점에서 한 번쯤 먹어봤을 법한 이름 그대로 '추억'의 빵이다. 


달콤 짭짜름한 맛에 향수까지 자극하며 인기를 끄는 와중에 느닷없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이 올라온 것.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상품이 대개 그렇듯 패키지에 들어가는 이미지는 실물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라며 "패키지에 '본 이미지는 실제와 다릅니다'라는 안내 문구도 들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해당 제품을 기획한 MD(상품 기획자)는 '매점 피자빵'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해당 이미지를 넣은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CU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관계자는 또한 "다른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올린 것을 보면 햄이 해당 사진처럼 거무튀튀하진 않다. 밝기와 색감 등에 따라 사진상으로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사진을 올린 사람이 언제 제품을 구매해 어떻게 보관했는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제품은 지난달 CU 빵 종류 중에서 매출 1등을 차지한 인기 제품"이라며 "소비자가 먹어보고 맛있으니까 많이 구매하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