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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생물체 100만종, 몇십년 안으로 모두 사라지게 된다"

IPBES가 내놓은 생물 다양성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생물체 100만종이 수십 년 내로 멸종할 전망이다.

인사이트폐사된 채 발견된 붉은바다거북 / SBS '모닝와이드'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지구상 생물 800만종 중 100만종(12.5%)이 수십 년 내에 멸종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정부 간 과학정책기구'(IPBES)는 프랑스 파리에서 7차 총회를 열고 '생물 다양성 및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글로벌 평가보고서'를 채택했다.


유엔이 2005년 '새천년 생태계평가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생물 다양성을 주제로 내놓은 것은 무려 14년 만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는 사실 '인류에 대한 경고'다.


인사이트멸종 위기종 '스노우 레오파드' / Cactico


인간의 환경파괴로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가 왔고 전 세계 많은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100만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수십 년 안에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약 4만종의 조사 대상 동식물 중 약 25%는 이미 멸종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종의 멸종 속도가 지난 천만년 동안의 평균보다 적어도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빠르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멸종 위기종 '너구리판다' / gettyimagesBank


히말라야산맥을 중심으로 서식 중인 스노우 레오파드, 레서판다과의 포유류 너구리판다 등도 심각한 멸종 위기를 맞아 이 상태로라면 십년 안에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질지 모른다.


또한 실제로 1500년 이후 멸종된 척추동물만 해도 680여종에 달한다. 갈라파고스의 '핀타 자이언트 거북'도 2012년 결국 멸종되고 말았다.


이들의 멸종을 이끈 것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천연림의 훼손이었다. 지난 20년간 이뤄진 농지 확장으로 산림이 크게 망가져 생태계에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이밖에 계속 상승하고 있는 기온, 높아지는 해수면 등도 멸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해당 보고서는 2020년 10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협약(CBD) 15차 당사국총회에서도 다시 한번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