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열달 간 '병사 10명' 팬티 벗기고 주요부위 만지며 '성추행' 즐긴 육군 상병

지난 30일 강원도 화천 모 사단에서 근무 중인 A(25) 상병이 후임병 10여명을 수차례 성추행,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군이 수사 중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육군 모 부대 상병이 수개월 동안 후임 병사 다수를 강제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0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 모 사단에서 후임병 10여명을 수차례 성추행, 성희롱한 혐의로 A(25) 상병을 조사 중이다.


A 상병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대 내 생활관 등에서 후임병들의 신체를 만지고 언어적 성희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는 후임병들을 생활관으로 불러 바지를 벗겨 성기를 만지거나 볼, 입술에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수개월간 성추행을 했다.


A 상병의 범행은 지난 2월, 한 피해 병사가 중대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들통났다.


즉각 진상 조사에 나선 부대는 피해 현황을 파악했고, 추가 진술을 얻은 뒤 지난 3월 초 A 상병을 피해자들과 분리시켰다.


현재 피해자 중 2명은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한 피해자는 "거울조차 보는 게 너무 싫어 혼자 자해도 많이 했고 그 사람이 꿈에 나와서 괴롭혔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육군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사건은 헌병 수사 종료 후 군 검찰로 이송됐으며, A 상병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절차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에도 경기도 모 부대 생활관에서 후임병 4명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벌인 육군 병사의 사례가 있었다.


당시 해당 병사는 약 5개월 동안 후임병들의 가슴과 주요부위를 만지고, 포옹하는 등 강제추행을 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