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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병장, 공군 부사관 거쳐 해군 소위로 세번째 복무

남들은 한번 하는 군대 복무를 3번째 하는 남성이 있다. 주인공 김도현씨는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10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남들은 한번 하는 군대 복무를 3번째 하는 남성이 있다. 주인공은 29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 김도현(29)씨.

 

김씨는 이날 오후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 임관식에서 10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김씨는 앞서 육군에서는 사병으로, 공군에서는 부사관으로 근무한바 있어 이번이 세번째 복무이자 육해공을 망라하는 전천후 장교 로 거듭 태어난 셈이다.

 

김 소위는 앞서 지난 2006년 8월 입대해 육군 39사단 작전병으로 근무하며 2008년 7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이어 공군 부사관으로 자원 입대했다. 201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방부에서 공군 부사관으로 35개월간 근무했다.

 

공군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인 지난해 말 11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OCS)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했다. 

 

안동 김씨인 김 소위는 2013년 해군 최신예 잠수함인 '김좌진함' 진수를 보고 해군장교가 되어야 겠다고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육군과 공군 근무때는 전투병과에서 근무한 적이 없었다"며 "바다를 지키는 해군 장교가 되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직접 배를 타고 유사시 적과 맞서야 하는 함정 병과에 이끌려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주간의 훈련기간 유격·공수훈련, 고무보트(IBS)·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훈련, 전장 리더십 훈련 등 초급 해군장교로서 갖춰야 할 전술을 익혔다.

 

동기생 368명 가운데 김 소위의 성적은 3등으로 이날 임관식에서 해군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김 소위는 "해군장교로서 조국 영해를 최전선에서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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