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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없이 '디스코팡팡' 타다 손힘 풀려 '공중'으로 튕겨 날아간 소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놀이기구 덕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디스코팡팡'을 타다가 공중으로 날아간 소녀가 있어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인사이트Twitter 'laSext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DJ의 화려한 입담과 '통통' 튕기는 스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타는 '디스코팡팡'.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놀이기구는 그 흔한 안전벨트조차 없어 자칫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앉은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오직 손힘으로 버텨야 하는 디스코팡팡은 봉을 놓치는 순간 '아웃'될 위험에 처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스페인 라 리오하(La Rioja)에서 디스코팡팡을 타던 한 소녀가 공중으로 날아가는 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직전 사람들과 즐겁게 웃으며 디스코팡팡을 타던 한 소녀는 놀이기구가 심하게 흔들리자 순식간에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인사이트Twitter 'laSexta'


바닥으로 고꾸라지면서 떨어진 소녀는 구조물에 머리를 세게 박았고, 충격이 심한 듯 머리 부분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갑자기 일어난 돌발 상황에 놀란 구경꾼들은 소녀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검사 결과 의사는 "환자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 천만다행히도 주변에 다른 장애물이 없어 머리를 많이 다치지 않아 생명에 크게 지장은 없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디스코팡팡'은 사람들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등받이 쪽에 있는 봉을 잡고 기계의 튕김에 굴하지 않고 버텨내는 놀이기구다.


충분히 놀이기구 바깥으로 튕겨져 나갈 위험이 있지만, 안전장치가 하나도 없는 데다가 옆이나 위 쪽에 막아주는 보호물조차 없다.


인사이트Twitter 'laSexta'


대부분은 손과 팔의 힘으로 디스코팡팡의 튕김을 버티지만, DJ의 집중공격을 받게 될 경우 봉을 놓치고 놀이기구 한가운데로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놀이기구 한가운데서 구르는 것은 물론, 이번 사건처럼 공중으로 튕겨져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4~2018년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놀이기구 사고 62건 중 디스코팡팡으로 인한 사고는 약 40%인 25건을 차지했다.


실제로 디스코팡팡을 타고 난 후 "발목이 골절됐다", "인대가 늘어났다", "코뼈가 부러졌다" 등의 통증과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디스코팡팡이 튕겨지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타는 놀이기구라고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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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witter 'laSex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