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경찰, 3년 안에 ‘치안용 드론’ 개발한다

<지난 3월 경기 구리 경찰서가 실종자 수색 목적을 위해 사용한 '드론' 조종하는 모습>

경찰이 이르면 3년 안에 자체 무인비행장치 '드론(Drone)'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경찰청은 산림청,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 중앙소방본부 등과 함께 '치안업무 드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경찰청 등 참여 부처들은 올해에만 이미 6차례의 실무 협의를 마친 상태며, 조만간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기술적인 측면만 놓고 봤을 때 경찰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드론은 향후 3년 안에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경기 구리 경찰서가 당시 실종자 수색을 위한 목적으로 전국 일선 경찰서 가운데 최초로 '드론'을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비행시간이 30분밖에 되지 않는 등 물리적 한계가 문제로 지적돼 경찰청 차원에서 사용을 보류시켰다.

경찰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치안업무 특성에 맞는 ​비행시간과 비행고도 확보 등 세부적인 기준까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장에 실제 도입되려면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다.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반대 여론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기획연구 단계에서부터 법리적 검토를 충분히 거쳐 드론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