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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절도범, 출근길 담당형사와 마주쳐 덜미

스마트폰을 훔친 60대 남성이 해당 도난 사건을 맡은 형사와 우연히 마주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스마트폰을 훔친 60대 남성이 해당 도난 사건을 맡은 형사와 우연히 마주치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권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이달 20일 오전 2시 34분께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호남선 대합실에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방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상경해 새벽 첫 지하철을 기다리던 피해자가 깜박 조는 사이 충전기에 꽂혀 있는 스마트폰을 챙겨 그대로 달아났다.

 

그러나 권씨는 이틀 뒤 뜻하지 않게 지하철역에서 담당 형사와 마주치면서 덜미를 잡혔다.  

 

22일 오전 8시 40분께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권씨는 출근 중이던 서초서 생활범죄수사팀 김흥남 경위와 맞닥뜨렸다.

 

스마트폰 도난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상태였던 김 경위는 인상착의와 걸음걸이 등이 용의자와 유사한 사람이 반대 방향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득달같이 쫓아가 권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건설업자였던 권씨는 원청업체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사업을 정리했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권씨는 현재 일정한 거처 없이 사회복지단체의 임시 숙소 등을 전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스마트폰을 훔친 것은 견물생심(見物生心)인 측면이 컸다"면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 절도범의 표적이 되기 쉬운 만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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