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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끔찍한 묻지마 살인 사건 5

최근 들어 우리 사회를 불안에 떨게 하는 잔혹한 '묻지마 살인' 사건들을 되짚어 보도록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지난 17일 우리를 경악게 한 진주 방화·흉기 난동으로 우리는 다시 한번 '묻지마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묻지마 범죄'는 일반적인 범죄와 달리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고 범죄 자체에 이유가 없이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살인 등의 범죄 행위다.


범죄자들은 약물 등의 영향이나 조현병, 반사회적인 성격이 범행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지나친 자기애나 스트레스에 대한 반동을 계기로 끔찍한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동안 무방비 상태에 있던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잔인무도한 범죄자들의 묻지마 범죄를 다시 살펴본다.


1. 진주 묻지마 방화·흉기 난동 사건


인사이트뉴스1


현재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진주 방화·흉기 난동은 조현병 증세를 보이던 것으로 알려진 안인득(42)이 벌인 참극이다.


2016년 4월 17일 오전 4시 30분께 경남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안인득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였다.


불은 20여 분 만에 진압됐지만 안인득의 난동으로 아파트 주민 5명이 사망했으며 중상·경상 등 총 18명의 피해자가 속출했다.


안인득은 해당 범죄를 저지르기 전 2010년 5월 진주 시내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바 있다.


이후 조현병 치료를 계속 받아왔던 안인득은 2016년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증세가 심해져 이 같은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 우범곤 순경 총기 난사 사건


인사이트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1982년 4월 26일 오후 7시 30분께 우범곤(당시 27세)은 예비군 무기고에서 총기를 들고나와 우체국에서 일하던 집배원과 전화교환원을 살해해 외부와의 통신을 두절시켰다.


이후 그는 근무지인 경남 의령군 궁류면 일대를 돌아다니며 불이 켜진 집마다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뜨린 뒤 자살했다.


이 사건으로 주민 56명이 사망했으며, 3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동거인과 말다툼을 벌였던 우범곤이 흥분 상태에서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수사본부는 일반인과 우범곤의 뇌 조직이 어떻게 다른지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을 보내 의뢰했으나 검사가 불가능해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았다.


3. 논현동 고시원 살인 사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008년 10월 20일 오후 8시 15분께 한 고시원에서 거주 중이던 정상진(당시 30세)은 자신이 살던 곳에 화재를 일으킨 뒤, 대피하러 나온 피해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혔다.


화재로 고시원 세 층이 불에 탔으며 이 사건으로 사망 6명, 중상 4명, 경상 3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후 2009년 서울중앙지검은 방화·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상진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이후 선고 공판에서도 같은 선고가 내려졌다.


4.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추격자'


대한민국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불리는 유영철은 불안정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라난 뒤 특수 절도와 성폭력 등으로 20대의 대부분을 전국 각지 교도소를 전전하며 지냈다.


이후 2003년 9월 11일 전주교도소를 출소한 유영철은 9월 24일 서울 강남구에서 숙명여대 교수 이씨(73세)와 부인 이씨(68)를 살해하면서 연쇄살인을 이어갔다.


2004년 3월부터 7월까지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 11명을 살해하는 등 총 20여명을 살해했다.


2005년 대법원의 최종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1997년 12월 30일 마지막 사형집행 이후로 지금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그의 사형은 아직 집행되지 않고 있다.


유영철은 미국의 잡지 '라이프'가 선정한 '20세기를 대표하는 연쇄 살인자 30인' 중 한 명으로 뽑힌 바 있다.


5. 울산 삼산동 묻지마 살인 사건


인사이트SBS '모닝와이드'


2014년 7월 27일 새벽 3시께 장성환은 아버지로부터 "너는 돈도 안 벌어오고 뭐 하는 짓이냐"라는 말을 듣고 홧김에 집에서 식칼을 들고나와 울산 곳곳을 배회했다.


이후 오전 6시경 버스 정류장에서 귀가 중이던 18살의 여대생을 수차례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했다.


사건 직후 장성환은 자해 소동을 벌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 남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구속기소 된 장씨는 재판 과정 중 "범행 당시 만취 상태로 심신상실 혹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최종적으로 징역 25년형, 위치 추적 전자 장치 10년 부착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