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진주 아파트 살인마'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해주세요"

진주 아파트 살인마 안모(42)씨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람들을 무차별 살해한 '흉악범'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해주세요"

지난 17일 새벽,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 주민을 무차별 살해하는 것도 모자라 미성년자의 목숨까지 앗아간 '진주 아파트 살인마'가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언제든 자신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밤잠마저 설치는 시민들도 있을 정도다.

범행 수법도 너무 잔인하고, 신속했으며 나이도 성별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무차별 살해한 피의자가 실제적인 공포를 주는 것이다.

이에 시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너무 무서워서 얼굴과 신상이라도 알아야 나중에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외치고 있다.

강서 PC방 살인마 김성수 / 뉴스1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하거나,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면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실제 경찰은 국민의 알 권리 및 재범 방지,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요건을 갖춘 피의자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강서 PC방 살인마' 김성수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었다. 또한 그해 8월,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변경석의 얼굴도 공개됐다.

오원춘 / 뉴스1

2010년 6월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했던 김수철의 얼굴 공개를 시작으로 오원춘, 박춘풍의 얼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리는 이영학의 얼굴도 공개됐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피의자 안모(42)씨의 얼굴과 신상도 공개되는 게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은 '흉악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현행범이 확실할 경우 가차 없이 얼굴과 신상을 공개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안씨의 범행 수법이 너무 잔인하고, 희생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신상정보 공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