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제 정수리 냄새 중독증에 걸렸어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매일 머리 감는 게 얼마나 귀찮은지, 긴 머리 여자분들 다들 아시죠?


저는 머리를 안 감아도 떡이 잘 지지 않거든요. 보통 이틀에 한 번 머리를 감고, 안 감은 날은 묶거나 합니다.


신경 쓰이는 건 제 머리 냄새를 남자친구가 자꾸만 맡는다는 거예요.


안 감은 날엔 더 심하겠지만, 감아도 솔직히 정수리에선 그 특유의 머리 냄새가 나잖아요. 체취라고 해야 되나...


근데 남자친구가 같이 있을 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제 정수리에 코를 대고 킁킁거려요. 그러면서 "솔직히 좋은 냄새는 아닌데 묘한 중독성이 있어"라는 거 있죠.


아니, 좋은 냄새도 아니라면서 왜 정수리 냄새를 맡는 거죠? 제 남친이 이상한 편 아닌가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결론부터 말하겠다.


정수리 냄새 중독증에 걸린 당신의 연인은 '정상'이다. 또 이는 당신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무의식중에 1,000개가 넘는 후각 감각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후각은 자신의 유전자와 다를수록 상대의 냄새를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설계돼 있다. 면역계 유전자가 다르면 다를수록 그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즉 상대의 타고난 체취가 향기롭게 느껴진다면 그건 바로 두 사람이 생물학적으로 잘 맞는다는 뜻이다.


특히 정수리의 경우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한 두피, 체모의 체취를 한 번에 맡을 수 있는 냄새 포인트다.


그러니 남자친구가 정수리에 코를 박고 자꾸만 킁킁거린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거나 신경 쓰지 말자.


본능적으로 당신에게 무척이나 이끌리고 있음을, 당신을 무척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다시 말해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뜻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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