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김연아, 강원 산불 피해 지역에 조용히 '5천만원' 기부

제이에스티나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피겨 여왕' 김연아가 동해안 지역을 휩쓸고 간 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내놓았다.

9일 오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김연아가 기부한 5,000만원은 산불의 피해를 입은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등지에서 폐허를 복구하고 이주민들의 생활을 꾸려나가는 데 쓰일 예정이다.

김연아는 기부금을 전달하면서 "피해가 빨리 복구되길 바라며 이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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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무려 50차례, 총 30억원 이상의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김연아의 '기부 천사' 행보가 이번 강원 산불 기부를 통해 더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0년 유니세프 국제친선 대사로 선정된 이후 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던 김연아는 지난해에는 아이스쇼 출연료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한 바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펼치는 다양한 후원캠페인에도 동참하여 대중들의 기부 참여를 이끌어 온 김연아는 유니세프의 고액후원자 모임인 유니세프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Twitter 'Olympics'

이렇듯 자기 자신에게 철저한 모습뿐 아니라 남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 줄 아는 모습에 진정한 여왕의 면모를 지녔다는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근처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인근 지역까지 번져 동해안 일대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말았다.

정부는 산불 발생 지역인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으며, 화재 진압 뒤에도 이재민들의 고충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김연아의 기부 외에도 유재석, 정우성 등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져 재난으로 암울해졌던 강원도 이재민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