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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위험수당 6만 원'인 한국과 달리 미국 '소방관'이 받는 연봉 수준

평균 연봉이 억대가 넘는 꿈의 직업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균 연봉이 억대가 넘는 꿈의 직업이 있다.


모두가 익히 예상하는 '고액 연봉자'로 알려진 의사나 변호사가 아니다. 바로 '소방관'이다.


미국에서 소방관은 한 마디로 '영웅'이다. 처우와 예우가 좋은 만큼 어린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1위 또한 항상 소방관이 차지하곤 한다.


국내에서 어린아이들이 기피하는 직업 1위에 '소방관'이 오른 것을 감안했을 때 낯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사이트15시간 연속 불 끈 뒤 길에서 '쪽잠'자는 소방관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강원도 속초와 고성을 불바다로 만든 이례적인 '산불'에 전국의 소방관들은 소방차를 몰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왔다.


당시 고속도로에서 줄지어 달리는 새빨간 소방차들의 행렬은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소방관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새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과 대한민국 소방관은 대우도 그렇지만, 일단 연봉에서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워싱턴 DC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는 지난 2017년 기본 연봉이 9만 달러(한화 약 1억 3백만 원)인 한 소방관이, 초과근무수당으로만 무려 18만 달러(한화 약 2억 6백만 원)를 챙겼다.


인사이트JTBC '잡스'


연봉으로 치면 총 27만 달러(한화 약 3억 9백만 원)를 손에 쥔 것이다. 기본 연봉이 좀 적더라도 초과근무수당을 제대로 챙겨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5월 방송된 JTBC '잡스'를 통해서 확인한 국내 소방관들의 현실은 확연히 달랐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토바이 구급 대원 오영환 소방관은 "교대 근무라 기본급에 초과 근무 수당이 발생된다"라며 "첫해 연봉이 2,500만 원이었다. 7년 차인 지금은 3,5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위험수당은 출동 횟수에 관계없이 한 달에 '6만 원'이고 출동 간식비만 횟수에 따라 지급된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언제, 어디서나, 위험에 처한 시민들을 구하러 한달음에 달려오는 분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자기 목숨보다도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하는 소방관들의 희생정신과 직업 정신이 알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산불 진압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화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바로 오늘(8일)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해당 청원은 3일 만에 참여인원 20만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