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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차범근 감독님이 목표...기록 넘고 싶다”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차붐 기록 뛰어넘기’에 대한 재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참 부족하지만 차범근 감독님이 목표입니다. 차범근 감독님의 기록을 향해 가야죠."


자신의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손날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차붐 기록 뛰어넘기'에 대한 재도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올시즌 잔부상 없이 버텨준 '몸'에 너무 감사한다"며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 곧 시작되는 만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피로를 잘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을 합쳐 총 17골을 터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입문한 2010-2011시즌 이후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이었다.

다만 내심 팬들이 기대했던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가지고 있던 한 시즌 19골의 대기록 경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항상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라며 "올 시즌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선수의 의무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이 될지 그 다음 시즌이 될지 모르겠지만 차범근 감독님의 기록을 향해서 가야 한다"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차 감독님을 멘토로 삼겠다. 한참 부족하지만 감독님의 기록을 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시즌이 끝나기 전에 17골이 너무 일찍 터졌다. (기록 경신까지) 3골을 남겨놓고 골이 안 들어가서 부담도 있었다"며 "그런 면에서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많은 경기를 뛰면서 스스로 조심스러웠다. 시즌 막판 피로도 심했고 회복도 느렸다"며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2015년 1월 아시안컵을 꼽았다. 

손흥민은 "결승전에서 후반 46분 극적으로 골을 넣었다. 연장까지 가서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아시안컵에서 우승 못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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