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학번 새내기들이 MT 앞두고 마주하게 될 수 있는 최악의 '똥군기' 5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매년 봄이 찾아올 때마다 늘 수면 위로 떠오르는 '대학 내 군기'.

뉴스에까지 보도되며 늘상 화젯거리가 되다보니 "이제는 사라지겠지"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사라지기는 커녕 나날히 진화하면서 곧 MT를 앞둔 새내기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래도 미리 알아둬야 빨리 대처를 할 수 있으니 이제 입학한지 얼마되지 않아 정신이 없을 19학번 새내기들을 위해 대학교에서 자행되는 군기문화 5가지를 모아봤다.

1. 술 강요

Facebook '조선대학교'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개강 총회, MT, 대면식 등 계속해서 이어지는 술자리.

보통 '친목 도모'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막상 가보면 "내가 주는 술인데 안마셔?", "빨리 원샷해" 하며 술을 강요하기도 한다.

끝없이 따라주는 술에 안주라도 집어 먹을라치면 "지금 안주 먹을 시간이 어딨어?", 물을 마시려 하면 "술을 마셔야지, 왜 물을 마셔"와 같은 황당한 지적을 하기까지 한다.

2. 군대식 말투 강요

온라인 커뮤니티

"안녕하십니까! 19학번! OOO입니다!", " 와 같이 일명 '다나까 말투'를 사용하게 하는 학교도 있다.

"요"자가 들렸다 하면 노발대발하며 말투 지적을 하는데 요즘에는 군대에서도 다나까 말투를 강요하지 않는다.

3. 용의 복장 강요

온라인 커뮤니티

똑같은 교복을 입고 생활하던 고등학교 생활에서 드디어 벗어났건만, 대학교에서까지 용의 복장을 지적하는 몇몇 선배들이 있다.

"염색이나 파마 과하게 하지 말아라", "크로스백 매지 마라" 부터 시작해서 "화장하면 안 된다", "액세서리 착용하지 마라"까지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잘만 하고 다닌다.

4. 카카오톡 대화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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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왜 대답 안 해? 내가 3초 안에 대답하랬지? 너 나 무시하냐?"

카카오톡 대화는 거의 모든 강요가 모여있는 '집합체'다.

빠른 답장, 존댓말, 시간 안에 확인하기까지 학교에서 있지 않을 때도 '혹시 선배가 카톡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한다.

5. 개인 SNS 금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개인 SNS를 금지하기도 한다.

몰래 만든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가 들켜 그 자리에서 탈퇴까지 당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후배들의 SNS를 하나 하나 검사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