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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번호 외웠다"···'24억'짜리 로또 1등 당첨된 고려대생의 후기

지난 2일 '고려대 에브리타임'에 로또 1등에 당첨되 무려 24억의 당첨금을 받은 학생의 후기가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많은 사람이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꿈꾸며 복권을 사곤 한다.


하지만 당첨자는 극소수. 814만 5,060분의 1의 '선택받은 자'만이 1등의 행운을 누린다.


이런 가운데 한 고려대학교 학생의 로또 당첨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가 받을 당첨금은 약 24억여 원. 세금을 제하고도 약 17억이다.


인사이트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


지난 2일 '고려대 에브리타임'에는 '로또 1등 당첨 후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앞서 지난 24일 같은 커뮤니티에 로또 용지 사진과 당첨금 캡처 화면을 올리며 "로또에 당첨되었습니다. 후기 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라고 인증한 바 있다.


당시 24억여 원이라는 '억'소리 나는 1등 당첨금 액수에 누리꾼들은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허위 인증이 아니냐"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이에 A씨는 자세한 당첨 후기를 공개했다.


인사이트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후, '조작이다', '타 사이트에 먼저 올라온 글이다' 등 여러 가지 말이 나와 고민하다 후기를 쓰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후기 글에서 A씨는 "실제 당첨 금액은 약 25억 정도이지만 세금을 빼니 약 17억 정도가 남았다. 최근 전세 대출을 상환해 약 16억 정도가 남았더라"고 설명했다.


로또를 구입하게 된 경위도 밝혔다. 원래 로또를 주기적으로 구매하지는 않는다는 A씨는 어느 날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다.


평소 꿈을 잘 꾸지 않던 A씨는 그날 이상하게도 너무나 생생한 꿈을 꿨다. 일반적인 꿈도 아닌 자각몽이었다.


인사이트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


자각몽을 꾸는 동안에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기에 A씨는 휴대폰을 꺼내 로또 번호를 검색했다.


그리고 여섯 자리 로또 번호를 외우려고 몇 시간 동안 노력했다. 잠에서 깬 A씨는 꿈속에서 외운 로또 번호를 기억해내려 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꿈에서 로또 생각을 한 것이 심상치 않았던 A씨는 "5천원만 해보자"하고 '자동'으로 로또를 구매했다. 그리고 1등에 당첨됐다.


그는 "이제 서울에 중소형 아파트 하나를 구매하고 외제 차를 산 다음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당첨금 사용 계획을 밝히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될 사람은 된다", "축하드려요. 기 받아갑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