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축구에 빠져 아내가 출산하는 순간까지 나 몰라라 한 남편의 실태가 보는 이의 분노를 유발했다.
31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측은 방송을 앞둔 407회 이야기를 선공개했다.
앞서 진행된 녹화의 한 사연자는 10살, 9살, 4살 딸과 생후 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30대 엄마였다.
그는 "일주일 내내 가족은 뒷전이고 축구에 빠져 사는 남편 때문에 세상 모든 축구공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자의 남편은 조기 축구시합부터 대회 출전, 감독 대행, 축구협회 행정 업무까지 도맡았다.
문제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까지 저버린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아이들의 재롱잔치 등의 행사에 빠지기 일쑤였다.
사연자가 아이를 낳는 순간에도 남편의 못 말리는 축구 사랑은 계속됐다. 당시 남편은 "내가 낳는 것도 아니잖아"라며 아내를 놔두고 공을 차러 나갔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저 같은 사람이 많다"라며 "축구는 제 나름대로 힐링이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골 때리는 고민'으로 녹화 현장을 발칵 뒤집은 해당 사연은 오는 4월 1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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