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밤, '그알'에 나오는 '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을 꼭 봐야 하는 이유
오늘 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6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를 통해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포천 여중생 살인사건'을 다시 한 번 추적한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16년 동안 장기 미제로 남아있던 '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의 제보자가 등장하는 '그것이 알고싶다-그 남자의 매니큐어' 편이 오늘(30일) 밤 방송된다.
3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제보자를 통해 해당 사건을 다시 한 번 추적한다.
앞서 지난 23일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예고 방송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일명 '포천 여중생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지난 2003년 11월 5일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서 발생한 여중생 살인 사건을 가리킨다.
사건 당일 여중생 엄모 양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집에 곧 들어간다"라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이 두절됐다.
3시간여 만에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종 96일 후 포천의 한 배수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엄양의 시신에서는 특별한 외상과 성폭행 흔적이 보이지 않았으나, 손톱과 발톱에 빨간색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어 의구심이 자아냈다.
또 심하게 부패된 상반신에 비해 눈에 띄게 멀쩡한 하반신, 허술한 종이박스에 덮여진 사체 등 사건에는 의문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수많은 의문을 남기고도 해당 사건의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 지금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러던 중 3월 초,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으로 제보자 한 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씨는 당시 엄양과 이웃한 마을에 살던 대학생이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용의자의 키는 170~175cm이었으며 눈동자는 밝은 갈색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남자가 화장을 했나 싶을 정도로 유난히 하얀 얼굴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제보자는 가느다란 손가락, 깔끔한 손톱, 수염과 털이 거의 없는 외모 등 일반 남성과는 다른 외모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최면 수사를 통해 한 씨의 기억을 심층 복원하고 사건 용의자 몽타주를 완성했다.
16년 전 그날의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밤(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