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축구 광팬 주인의 결승전 티켓 찢은 반려견

Via Matt Grimmer /Mirror

 

축구 '결승전' 직관을 위해 구입했던 티켓을 반려견이 갈기갈기 찢어버린 황당한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축구팀 노리치 시티(Norwich City)의 광팬 매트 그리머(Matt Grimmer, 41)가 최근 겪은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노리치 시티를 응원해온 그리머는 오는 25일 있을 노리치 시티와 미들즈브러(Middlesborough)간의 경기 티켓을 구매했다.

 

그리머에게 해당 경기는 매우 중요했다. 노리치 시티가 EPL(1부리그) 승격을 결정하는 마지막 결승전이었 때문이다.

 

18일 어렵사리 결승전 티켓을 구한 그리머는 매우 뿌듯한 마음으로 25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지난 20일 그리머는 직장에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아내의 문자 한 통을 받게 된다.

 

Via Matt Grimmer /Mirror

 

반려견 프레디(Freddie)가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경기 티켓을 모두 찢어버렸다는​ 것이었다. 첨부된 사진 속에는 처참하게 찢긴 티켓이 찍혀 있었다.

 

티켓이 찢겼단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그리머는 회사를 조퇴했고, 집으로 돌아와 찢어진 티켓을 부여잡으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아내의 도움으로 간신히 진정한 그리머는 경기가 열릴 경기장에 전화해 찢어진 티켓도 입장이 허용되는지 물어봤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한 번 훼손된 티켓은 입장을 불허한다"였다.

 

좌절에 빠진 그리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티켓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두 아들과 보기 위해 샀던 티켓이 이렇게 됐다. 노리치 구단이 넓은 아량을 베풀어 티켓을 새로 발급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아직 노리치 구단의 반응이 없는 가운데 그리머는 반려견 프리드에게 너무 화가나 약 일주일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Via Matt Gri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