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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일화 4가지

재계 순위 7위 '한화그룹'을 이끄는 '상남자' 김승연 회장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일화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사진 제공 = 한화그룹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방산 및 화학, 태양광 산업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한화그룹은 재계 7위의 굵직한 대기업이다. 


한화그룹을 이끄는 김승연 회장은 젊은 나이에 총수 자리에 올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기반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특유의 '의리'와 '뚝심' 역시 김 회장을 재계 안팎에서 인정받는 총수로 만들어줬다. 


김 회장에 대해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일화 네 가지를 소개한다. 


1. 29세 젊은 나이에 한화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인사이트한화의 창업주 故 현암 김종희 선대회장 / 한화 미디어 갤러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처음 총수 자리에 앉았을 때 그의 나이는 고작 29세였다. 


김 회장의 아버지이자 한화 창업주인 故 현암 김종희 선대회장이 1981년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처음엔 젊은 나이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경영 능력 등을 의심받았지만 과감한 결단력과 특유의 추진력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 회장은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일찌감치 태양광, 핀테크 사업 등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어 키워냈다. 


2. 이라크 공사현장서 고생하는 직원 위해 광어회 600인분을 비행기에 실어갔다


인사이트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김승연 회장은 평소 '의리'를 중시한다고 알려졌다. 


그는 2014년 한화건설 이라크 공사현장을 방문할 때 600인분의 광어회를 비행기로 공수해 화제를 모았다. 


직원들에게 "가장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회'라고 답했다는 이유에서 공수 작전을 펼친 것이다. 


그에 앞서 2010년에는 서울프라자호텔 리모델링으로 호텔이 반년 동안 문을 닫게 되자 해당 기간 동안 모든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주기도 했다. 


3. 천안함 사건 이후 유가족을 한화그룹 계열사에 우선 채용했다 


인사이트천안함 사건 5주기를 앞두고 46명 용사의 희생정신과 숭고한 뜻을 기린 ㈜한화 임직원 / 한화 미디어룸 


한화그룹은 천안함 사건이 벌어진 이듬해인 2011년 천안함 승조원 유가족을 우선 채용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이 유가족을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해 이뤄진 방침이었다. 


방위업체를 운영하는 것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김 회장 덕에 실제 유가족 가운데 일부가 한화그룹에 입사했다고 전해진다. 


과거 ㈜한화에 입사한 유가족 서정길(31) 씨는 "김승연 회장님의 따뜻한 손길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화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4.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자 팬들에게 장미꽃 4천만원어치를 선물했다


인사이트(좌) 야구장을 찾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우) 장미꽃을 들고 응원 중인 한화 이글스 팬들 / 뉴스1


김승연 회장은 재계 총수 중에서도 소문난 '야구광'이다. 


지난해 10월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자 그는 직접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지켜봤다.


당시 김 회장은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러 온 1만 3천여 명의 팬을 위해 약 4천만원어치의 오렌지색 장미꽃을 선물해 감동을 줬다. 


그는 "열띤 응원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이글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또 한편에서는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화 이글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