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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400홈런 앞둔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소속 이승엽 선수가 2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통산 400홈런까지 단 두 개를 남겨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라이언 킹' 이승엽(39·삼성)이 대망의 통산 400홈런에 이제 두 개만을 남겨놓았다.

 

이승엽은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볼 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KIA 선발 유창식의 2구째 시속 144㎞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이후 2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이승엽은 시즌 8호이자 개인통산 398호 홈런을 기록,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 고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승엽은 일본에서 뛴 기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5차례나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03년에는 56홈런을 기록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8년 동안 활약하며 159개의 홈런을 친 이승엽은 한·일 통산 557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은 삼성은 완투한 윤성환의 활약까지 더해 KIA를 8-1로 완파했다. 3연승을 거둔 삼성은 전날 되찾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윤성환은 9회까지 혼자 113개의 공을 던져 8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아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9회 2사 1루에서 이홍구에서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아쉽게 완봉승은 놓쳤지만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윤성환의 호투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승리를 확신했다.

 

1사 2,3루에서 야마이코 나바로가 우익수 쪽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고, 박한이도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채태인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보태 한발짝 더 달아났다.  

 

9회에는 2사 1,2루에서 박해민의 싹쓸이 3루타로 승리를 굳혔다.

 

지난달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이적한 뒤 선발로는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해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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