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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한국의 '난방 보일러' 때문" 끝까지 한국 탓만 하는 중국 정부

지난 25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미세먼지는 난방 보일러 탓"이라며 자국의 책임론을 회피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반도로 밀려오는 '지옥 미세먼지'에 대해 매번 책임을 회피하는 중국이 이번에는 '난방 보일러' 탓을 했다.


지난 25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한국의 미세먼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해당 기자는 "최근 한국 언론에서 한국의 공기 질이 나쁜 것은 가정용 보일러와 관련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앞서 MBC는 지난 16일 "서울 시내만 보면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한 주범은 경유차·산업체가 아닌 가정용 보일러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기자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겅솽 외교부 대변인에게 직접 물었다.


이에 겅솽 대변인은 "우리도 관련 보도를 접했는데, 한국 공기 전문가의 태도가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다"며 기사 내용에 동의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그는 "중국 공기 오염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지는 중국 환경 부문과 관련 전문가들이 이미 매우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했다"면서 중국의 책임론을 사실상 부인했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에 있다는 수백·수천개의 보도는 무시한 채 자신들 입맛에 맞는 보도만 쏙 빼와 '뷔페식 보도 인정'이라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국내 연구진·보도 매체 가운데 미세먼지 유발 요인으로 난방 보일러를 꼽은 곳은 매우 극소수였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사진=인사이트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넘어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자국의 책임을 인정한 적은 없다.


지난 7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먼저 외부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겅솽 대변인은 한·중 양국의 환경협력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하면서 "양국은 대기오염 방지 강화와 한·중 환경협력센터 건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은 대기오염 해결에 주력하고, '푸른 하늘 지키기 작전'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한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