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대학생 56만명 ‘빚더미’...학자금 대출 ‘2조원’

  

빚더미를 안은 채 사회에 나오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1일 대학교육연구소가 '전국 185개 대학의 학자금 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3년에만 대학생과 대학원생 55만8000명이 1조 8827억원을 대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조 7079억보다 9.3%(1748억원) 늘어난 액수다. 대출을 받는 대학생 수도 △2010년 46만547명 △2011년 48만879명 △2012년 51만9552명 △2013년 55만824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정부가 2012년부터 대학 학부생들에게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들이 빚 없이 학업을 이어가기는 역부족이었다. 

 

국가장학금 투입예산은 2012년 1조75억원에서 2013년 2조775억원, 2014년 3조4575억원으로 올랐지만, 대학생의 대출금액은 오히려 2010년 1조4831억원에서 2013년 1조4927억원으로 0.6%(95억원) 증가했다. 

 

대출을 받는 대학생 수도 같은 기간 41만명에서 47만6800명으로 16.1%(6만6000명) 늘었다.

 

비싼 등록금 때문에 학자금 대출로 큰 빚을 진 채 사회에 나오는 초년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