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계속 '신고' 당해 인스타그램 정지당한 '장자연 사건 증언자' 윤지오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신고' 당해 계정을 이동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옮겼다.
그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기존 근황을 알려오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신고'를 당해 더 이상 새로운 게시물을 올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윤지오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오마벨'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빌려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윤지오는 "본래 제 계정으로 이런 소식들을 9차례 기재했지만 스토리와 디엠을 제외하고서 게시물 업데이트가 불가한 상태"라며 "게시될 때까지는 이곳(오마베 공식 SNS)에 상황이나 변동되는 정황을 보고해드리겠다"고 알렸다.
원래 윤지오가 사용하던 자신의 계정에도 "게시글이 신고로 인해 작성이 불가해, 풀릴 때까지 상황이나 소식들을 오마벨 공식 SNS에 남기겠다"고 공지했다.
이날 그는 계정 이동 공지와 더불어 '오늘 밤 김제동'에서 언급했던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특히 성 상납이 아닌 성 상납 '강요'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강조했다.
또 여태껏 '장자연 문건'을 '유서'로 둔갑시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크게 상심하며 잘못된 보도로 고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지오는 후원계좌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시청 직원으로부터 '후원에 대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변호인단과 추후를 방지하기 위해 닫아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해서 몇 가지 후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전달받았다.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펀딩이나 아프리카TV 등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과거사위원회는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장자연 리스트 사건 및 용산 사건의 조사를 위해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현재 윤지오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해준 임시 숙소에서 머물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고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