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축제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파업 농성 중인 교내 청소노동자 노동조합의 현수막을 통보도 없이 철거해 논란이다.
20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날달 29일부터 서울여대 청소노동자 노조는 교내 본관 1층에서 파업 농성을 벌여왔다.
노조는 20일 아침 자신들의 요구를 적은 현수막 10여 개와 천 조각 등이 밤새 철거돼 검은색 봉투에 담겨있는 것을 발견했다.
봉투에는 총학에서 남긴 메모 한 장이 들어있었다. 총학은 "학생들에게 1년에 단 한 번뿐인 축제를 위해 자진 철거했으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via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앞서 지난 18일 총학 측이 청소용역업체를 통해 현수막 철거를 요청하자 노조는 학교 측과 '축제 행사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노조는 "1년에 단 한 번뿐인 축제를 예쁘게 치르고 싶다는 학생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과 대화라도 나눠줬다면 이런 가슴 아픈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날 총학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보다 나은 축제 환경조성을 위하여 철거를 결정했다"며 "학교와 노조 그 어느 측에도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학생들이 더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학우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45대 총학생회 친한친구,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입니다. 2015년 5월 20일 오전 1시, 저희 총학생회는 학교 곳곳에 걸려있는 현수막과 천 조각들을 철거하였습니다. 지난 5...
Posted by 서울여대 총학생회 on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