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짠내투어'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이쯤 되면 '짠내'가 폭발해서 '짠내투어'인가보다.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투어'가 또 위기에 처했다. 그야말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11일 SBS 뉴스는 가수 정준영이 수차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가 포함된 단체 메신저방 대화를 통해 이 같은 유포 행위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2015년부터 약 10개월 동안 파악된 불법 촬영 피해자는 10여 명에 이른다.
정준영은 '짠내투어'에 지난 2017년부터 출연 중인 원년 멤버로,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
'짠내투어'가 출연자의 물의로 곤경을 겪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고정 출연자부터 게스트까지 연이어 물의를 빚는 바람에 오죽하면 '저주에 걸렸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 제작진과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짠내투어' 속 문제 인물을 정리해봤다.
1. '몰카 유포 혐의' 정준영
tvN '짠내투어'
가수 정준영은 동료 연예인 및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영상을 여러 차례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영의 불법 촬영 의혹이 불거지면서 제작진은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했다. 방송 분량도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정준영이 수사 물망에 오르며 제작진은 물론이고, 하차 전 마지막 분량을 촬영한 박나래도 피해를 보게 됐다.
지난 9일 방송된 '짠내투어'는 땡큐 특집 1편으로 꾸며졌다. 박나래의 하차 방송이기도 한 이번 특집에서 박나래는 정준영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로 했다.
정준영을 통편집하면 박나래의 분량 역시 상당 부분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2. 구구단 세정에 술 따르게 한 승리
tvN '짠내투어'
빅뱅 승리는 '짠내투어' 중국 샤먼 편에 출연해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당시 승리는 "세정 씨가 '짠내투어' 오셨으니까 지금 남자가 5명 있습니다. 그 사람의 위치, 인지도 그런 건 다 집어치우고 그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만 봤을 때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따르세요)"라며 술을 따르도록 권유했다.
승리의 말에 세정은 당황한 반응을 보였고, 방송 후 승리의 발언은 논란이 됐다.
결국 '짠내투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에게 경고 및 징계 조치를 받았다.
최근 승리가 성매매 알선 등 의혹을 받으며 해당 장면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3. '스태프 성추행 혐의' 김생민
tvN '짠내투어'
김생민은 과거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10년 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다.
김생민이 하차하며 제작진들은 그가 방송 화면에 거의 등장하지 않도록 촬영분을 모두 편집해야 했다.
화면 확대, 화면 분할 처리, 자막으로 가리기 등 김생민의 모습을 지우려는 제작진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였다.
4. '부모 채무 논란' 마이크로닷
tvN '짠내투어'
마이크로닷은 방송 출연 후 논란이 됐다.
뛰어난 먹성에 순수하고 밝은 캐릭터, 멤버들과의 케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방송에 출연하고 시간이 흐른 후 부모님의 채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마이크로닷은 이후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수순을 밟으며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