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권' 있으면 체코 프라하 입국 심사 '최소 12초' 만에 끝난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공항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까를교'가 있는 곳 체코.
체코는 비교적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야경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다. 이에 입국 대기줄 또한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체코의 수도 프라하 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공항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주 체코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체코 당국은 내일(1일)부터 인천-프라하 구간 직항노선을 통해 체코로 입국하는 한국 국적 승객을 대상으로 자동입국심사(E-gate) 제도를 운영한다.
만 15세 이상의 한국인은 사전등록 없이 입국장 내 전자여권 전용 게이트 3개를 통해 입국할 수 있다.
자동입국심사는 여권 스캔과 안면인식, 입국 날인 등 간단한 절차로 이루어져 있어 입국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면 방식 때에는 30~60분 정도 걸렸다면 자동입국심사를 통하면 최소 12초, 최대 30분 내로 입국이 가능하다.
게다가 체코 당국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이 아닌 국가를 상대로 자동입국심사를 도입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 의미를 더한다.
체코의 자동입국심사 도입으로 연간 약 42만명의 한국 여행객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41만6000명으로, 국가별 여행객 수에서 8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