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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정확히 '반반' 갈린다는 미국판 '부먹찍먹' 논쟁

한국인 사이에서 늘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부먹찍먹', '짜장짬뽕' , 그런데 미국에서도 우유 먼저? 시리얼 먼저? 하는 논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나는 짜부물쌀인데", "저는 짬찍비밀이에요"


오래전부터 한국인들 사이에서 늘 논란(?)이 되는 짜장 vs 짬뽕, 부먹vs찍먹, 물냉vs비냉 그리고 밀떡vs쌀떡이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식 MBTI(성격유형 검사)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이런 논란은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건만, 미국에서도 '부먹찍먹'스러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을 재밌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국의 'milk before cereal or cereal before milk' 논쟁에 대한 글이 화제가 됐다.


이는 "시리얼을 먹을 때 그릇에 우유를 먼저 넣느냐, 시리얼을 먼저 넣느냐?"의 문제인데, 우리나라의 '부먹찍먹'만큼 많은 사람 사이에서 논쟁거리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시리얼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만큼, 이 문제는 매우 진지한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가족마다 취향이 달라 철저하게 리스펙트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유를 먼저 넣어야 하는 이유", "우유를 붓기 전에 시리얼을 넣으면 좋은 점" 등의 제목의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사이트구글 검색 화면 


이들 중 "시리얼을 먼저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시리얼을 먼저 부어야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면서 "또, 우유를 나중에 부어야 시리얼 속 당분이 더 많이 우러나와 우유가 더 달콤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에 "우유를 먼저 넣어야 한다."는 입장은 "우유를 먼저 넣으면 시리얼의 바삭함이 더 잘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바삭하지 않은 시리얼은 소금도 뿌리지 않은 감자튀김을 케첩 없이 먹는 거라고 주장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저는 우유에 시리얼을 찍어 먹어요", "시리얼을 먹고 우유를 마셔요" 등의 독특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한국의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 시리얼을 먼저 넣어 먹는다고 답했지만, 종종 우유를 먼저 넣는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듯 취향도 수만 가지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탕수육을 찍어 먹는 건 오랑캐"라는 등의 말로 누군가의 취향을 무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듯하다.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 따지면 뭐할까. 부어 먹든 찍어 먹든, 우유를 먼저 넣든 시리얼을 먼저 넣든 맛있는 것은 언제나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