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Twitter 'RoseChinabar', (우) YouTube 'RÉCORD 레코드'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귀에 탁 꽂히는 소울 가득한 보이스로 '귀르가즘'을 유발하는 여가수가 있다.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그 주인공이다.
좋은 목소리라는 악기를 가진 덕분인지 로제는 타 가수의 노래마저 완벽 커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지어 너무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탓에 본인 곡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종종 듣곤 한다.
첫 소절만 들어도 완곡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는 로제의 커버곡들을 함께 감상해보자.
1. 박봄 '유 앤 아이(You And I)'
최근 블랙핑크는 싱가포르에서 콘서트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 SINGAPORE'를 개최했다.
이날 로제는 특유의 달콤한 보이스를 뽐내며 솔로 무대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그가 선택한 곡은 같은 소속사 선배 박봄의 '유 앤 아이'(You And I)였다.
감미로운 반주 위에 입혀진 로제의 몽환적인 목소리는 팬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2. 정승환 '너였다면'
'커버 여신' 로제는 남성 가수의 발라드마저 완벽하게 소화했다.
로제는 과거 MBC '복면가왕'에서 서커스걸로 분해 진검승부를 벌였다.
당시 2라운드에 진출했던 로제는 정승환의 '너였다면'을 선곡해 열띤 공연을 펼쳤다.
로제는 사랑스러운 미성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과시해 듣는 이들의 귓가를 간지럽혔다.
3. 태양 '눈, 코, 입'
180826 일본 투어 마쿠하리 DAY3 - 눈, 코, 입 #블랙핑크 #로제 #BLACKPINK #ROSÉ
— RÉCORD 레코드 (@record211) 2018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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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지난해 개최된 일본 콘서트에서 '메인 보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기타를 매고 등장한 로제는 직접 반주를 하며 태양의 '눈, 코, 입'을 열창하기 시작했다.
애절한 가사에 어울리는 로제의 씁쓸한 음색은 관객들의 귀를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4. 승리 '셋 셀테니(1, 2, 3!)'
지난해 블랙핑크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국내 첫 단독 콘서트 '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를 개최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콘서트에서 로제는 승리의 솔로곡 '셋 셀테니'가 원래 자신의 솔로곡이었다고 밝혔다.
한 소절만 불러 달라는 요청에 잠깐 망설이던 로제는 해당 곡의 2절을 짧게 불렀다.
리듬감 넘치는 로제의 목소리는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5. 태양 '나만 바라봐'
로제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단독 콘서트에서 소속사 선배 태양의 노래를 완벽 커버했다.
감미로운 피아노 반주가 흘러나오자 로제는 감정을 잡고 말하듯 덤덤하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로제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보이스는 절로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