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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앞 지나가다 흉기 든 강도 보고 맨손 제압한 '태권도 5단' 시민

지난 21일 편의점 앞을 지나던 한 40대 남성은 편의점 안에서 흉기를 들고 점주를 위협하는 범인을 발견하고 맨손으로 그를 제압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 동부경찰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의 한 시민이 흉기를 휘두르는 편의점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께 5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 들어왔다. 


범인은 여성 점주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자칫 흉기를 휘두른다면 점주가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위험한 상황임을 인지한 점주가 편의점 카운터 밑에 설치된 폴리스콜을 누르는 사이, 편의점 앞을 지나가던 40대 시민 A씨가 현장을 목격했다. 


A씨는 주저하지 않고 먼저 경찰에 신고한 뒤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범인을 단번에 제압했다. 


사진 제공 = 부산 동부경찰서


흉기를 든 손을 잡아채 순식간에 바닥에 눕혔고, 범인은 더는 저항하지 못했다. 곧이어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인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범인을 제압한 A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으로 도합 6단의 유단자였다.


A씨는 경찰에게 "운동을 조금 해 강도를 제압할 수 있었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에 의해 붙잡힌 범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경찰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