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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도 전에 "허벅지 사이 간격 몇 센티나 되냐"고 '성희롱'한 소개팅남

소개팅을 받기로 하고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은 한 남성이 상대 여성에게 허벅지 사이 간격을 물어봤다는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의 분노를 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네추럴로맨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소개받기로 했던 남성이 만나기도 전부터 "허벅지 사이 간격이 어때요?"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와 같은 남성을 소개받았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24세 직장인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회사에서 막내인 A씨는 어느 날 직장 상사로부터 소개팅 주선을 받았다. 


A씨는 아직 남자를 만날 생각은 없었지만, 동료 직원들의 계속된 부추김에 어쩔 수 없이 소개팅을 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상사는 31살에 잘생긴 공무원이라며 상대 남성의 번호를 A씨에게 건네줬다. A씨는 돌아오는 주말에 보기로 약속하고 남성과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A씨는 남성의 질문에 놀라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아직 만나보지도 못한 A씨에게 "키는 몇이예요?", "몸무게는요?"와 같은 불쾌한 질문을 했다. 


심지어 남성은 "허벅지 사이 간격이 어때요?"라며 "허벅지끼리 붙는 체형을 안 좋아해요"라고 까지 말했다. 


그는 이어서 "실례됐다면 미안하지만, 얼굴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체형을 알 수 없어서 그러니 전신사진 있으면 보내줄 수 있어요?"라며 A씨가 받아들이기 힘든 요청까지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말에 불쾌했던 A씨는 소개팅 남성의 말을 무시하고 답장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은 "다음 주 평일에 인사차 점심시간에 잠깐 얼굴 보러 들릴까요?"라며 A씨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 


A씨는 "(소개팅남의 말은) 제 몸을 보러 온다는 거잖아요."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대처하는 게 가장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 대다수는 "소름 끼친다", "성희롱 수준 아니냐"라며 "주선해준 상사에게 말하고 번호 차단해라" 등의 조언을 남겼다.